미국 생활 정보

Maybe vs. Probably

Dr.HK 2022. 11. 17.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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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정보 영어편 - Maybe vs. Probably

 

내가 있던 연구실은 매주 한명씩 돌아가면서 본인 연구 내용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Lab meeting을 진행했었다.

시작하고 한 3개월쯤되니 나도 발표를 해야할 시기가 되었다.

이미 사전에 공지된 스케줄 이었고, 1주 전 Lab meeting 자리에서 교수가 다음주 스케줄을 확인 했다.

"HK? 다음주 발표 너 맞지?"

첫 발표라는 부담감 + 영어 공포 + 자신없다는 약간의 조크를 담아, '그렇긴 한데 좀 부담스럽고 긴장되네'라는 의미로,

"Maybe!" 했다.

그런데, 순간 모두가 빵 터지는거다.
'응? 뭐지? 내가 뭐 잘못 말했나? 나 한마디밖에 안했는데? 아니면 나의 감정선이 이 한마디에 너무 잘 전달 됐나?'

그때는 그냥 좀 어리둥절 하고 끝났는데, 좀 더 시간이 지나보니 이유를 알겠더라.

이유는 "Maybe" 단어 였다.

Maybe의 사전 풀이는,
1. 어쩌면, 아마 (=perhaps)
2. (제안을 나타내어) 혹시 (=perhaps)
3. <상대방의 말에 동의하면서 다른 말을 덧붙일 때 씀> (=perhaps)

한국에서 maybe는 '아마도', '아마 그렇겠지?'의 의미로 사용하는데, 그게 아닌거다.ㅠㅠ

원어민들은 Maybe를 "(안 그럴것 같긴한데) 어쩌면 어쩌~~면 그럴수도 있어"의 의미로 사용한다.


즉, positive랑 negative 중에서 한쪽으로 고르라고 하면, negative라는 뜻이다.

그럼, 긍정적인 의미의 아마도는 무엇인가?

바로 probably이다.

사전적 풀이로는,
1. 아마

Probably가 "(특별한 이슈가 없는한) 아마도 그렇게 될꺼야"로, 동의나 긍정 또는 확률적으로 일어날 확률이 높은 경우에 사용하는 '아마도'인 것이다.


예를 들면,
Q: "내일 학교 가는 날이지?"
A: "아마 그렇겠지? 월요일 이니까?"
뭐 이런류의 대화에서 probably를 쓸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차이를 알고 난 후 미국에서 사람들의 대화를 관찰해본 결과, 미국에서 대화중에 maybe를 쓰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다.
물론 그후로 나의 최애 대답이 되었다.
기는 긴데 길게 대답하기 막막할 때, 아주 효율적인 대답이 된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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